프랑스어의 간격 반복: 감쇠와 잘못된 저장 형식
프랑스어 단어는 철자만 외우면 절반만 외운 것이 됩니다. 쓰는 글자 수와 내는 소리 수가 맞지 않는 언어라서, 복습 방식이 다른 언어와 달라져야 합니다.
철자와 소리가 따로 놉니다
parle, parles, parlent은 철자가 셋이고 소리는 하나입니다. vert, verre, vers는 소리가 같고 뜻이 다릅니다. 단어 끝의 자음은 대개 발음하지 않습니다.
종이 목록만으로 어휘를 쌓으면, 눈으로는 아는데 귀로도 입으로도 나오지 않는 단어가 쌓입니다. 카드에는 처음부터 소리를 붙이고, 답할 때는 속으로 읽지 말고 소리 내어 말하세요. 나중에 소리를 덧붙이는 것은 같은 단어를 두 번 외우는 일입니다.
프랑스어 단어는 언제 복습해야 할까
망각의 속도를 처음 숫자로 보인 사람은 헤르만 에빙하우스이고, 1885년의 일입니다. 하루가 지나면 외운 것의 70% 안팎이 사라지고, 일주일 뒤에는 4분의 1 정도만 남습니다.
곡선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공적으로 떠올릴 때마다 완만해지고 잊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더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기 직전에 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 몇 번째 | 예정되는 시점 | 단어의 상태 |
|---|---|---|
| 1회 | 당일 또는 다음 날 | 여기를 놓치면 이후가 무효가 됩니다 |
| 2회 | 3일 뒤 | 다시 흐릿해지는데, 그게 의도된 것입니다 |
| 3회 | 1주 뒤 | 기억이 버티기 시작합니다 |
| 4회 | 2주 뒤 | 인출이 빨라집니다 |
| 5회 | 1개월 뒤 | 힘들이지 않고 나옵니다 |
| 6회 | 3개월 뒤 | 정착, 이후 유지 비용은 최소 |
틀리면 간격은 짧은 쪽으로 돌아갑니다. 한 단어가 자리 잡는 데 평균 다섯에서 일곱 번, 다 합쳐도 단어당 일 분이 안 됩니다.
한국어의 ㅡ가 프랑스어에서 쓸모가 있습니다
프랑스어의 e muet과 eu 소리는 영어권 학습자가 오래 고생하는 지점입니다.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는 앞에 두는 소리라 영어에 대응이 없습니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발판이 있습니다. ㅡ와 ㅓ의 감각이 이 영역에 가깝습니다. le, je, deux, peur를 처음부터 그럭저럭 낼 수 있다는 뜻이고, 일본어 화자가 이 소리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체로 건너뜁니다. 카드에 소리를 붙여 두면 이 이점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tu와 vous는 반말과 존댓말 그대로입니다
프랑스어를 배우는 영어권 학습자가 가장 자주 실수하는 것이 tu와 vous의 선택입니다. 영어에 이 구분이 없어서 언제 바꿔야 할지 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이미 있는 감각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 나이 차이, 업무 관계에서 존댓말을 쓰는 기준이 vous의 기준과 거의 겹칩니다. 다만 프랑스어는 두 단계뿐이라 한국어보다 단순하고, 상대가 on peut se tutoyer라고 말해 주는 순간 전환됩니다. 카드에는 동사 형태만 넣지 말고 vous avez, tu as처럼 인칭과 함께 저장하세요.
동사는 세 시제만 카드로
프랑스어 동사는 한 개에 형태가 수십 개씩 나옵니다. 전부 카드로 만들면 자주 쓰는 동사 삼백 개로 한 달이면 무너집니다. 현재형, 복합과거, aller를 쓴 근접미래. 이 셋이 구어의 대부분을 덮습니다.
각 형태는 짧은 문장 안에 넣어 두세요. Je suis allé 한 장이 조동사와 과거분사와 일치를 한 번에 가르칩니다. 그리고 명사는 관사를 붙여 le pain처럼 한 덩어리로 저장하세요. 한국어에 문법적 성이 없어 따로 두면 성이 먼저 사라집니다.
덩어리로 저장해야 들립니다
프랑스어는 단어를 이어서 발음합니다. les amis가 「레자미」로 나옵니다. amis를 따로 외운 사람은 문장 안의 그것을 못 알아듣습니다. il y a, on y va, je n'ai pas는 통째로 하나의 소리로 갖고 있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하루에 몇 개가 적당할까
새 단어는 하루 열 개가 현실적입니다. 복습까지 합쳐 오 분 안쪽에 끝나고 몇 년이고 유지됩니다. 서른 개로 올리면 두 주 뒤 복습량이 세 배가 되고 한 번에 이십 분을 넘기면서 습관이 끊깁니다.
며칠 빠뜨렸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마세요. 월요일에 볼 단어를 금요일에 봐도 유효한 복습이고, 늦어진 만큼이 그 기억이 얼마나 버텼는지를 알려 줍니다. 밀린 분량은 하루 오십 개로 상한을 두고 줄여 나가면 됩니다.
다시 읽기는 복습이 아닙니다
뜻을 손으로 가리고 삼 초 안에 나오는지 세어 보세요. 처음 해보면 방금 읽은 목록의 절반 이상이 안 나옵니다. 프랑스어에서는 이 비율이 더 나쁩니다. 철자가 눈에 익어 아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간격 반복이 훈련하는 것이 이 차이입니다. 같은 단어를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꺼내는 작업을 반복시킵니다. 대화가 요구하는 것은 그쪽뿐입니다.
계속 틀리는 프랑스어 단어는 어떻게 할까
누구나 복습마다 틀리는 단어를 열 개쯤 쌓게 됩니다. 반복을 늘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단어에 자기 맥락을 붙이세요. 본 영화의 대사, 누군가 한 말. 그래도 틀리면 잠시 중단하고 몇 달 뒤에 돌아오세요. 천 단어 구간에서 어렵던 단어가 삼천 단어 구간에서는 주변 어휘가 받쳐 주면서 저절로 들어옵니다.
이 일에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이유
육천 단어는 육천 개의 독립된 타이머입니다. 단어마다 날짜가 다르고 그 날짜는 답할 때마다 바뀝니다. 소프트웨어가 맡는 것은 그 일정뿐이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외울지와 필요한 단어 수는 다른 문제입니다.